저포드맵 식사를 시작하기 이틀 전부터 시작된 설사와 복부 팽만감으로 인한 복통이 찾아왔습니다.
처음 걸렸을땐 뭣모르고 고통을 그대로 당했지만, 이제 이 고통의 병명을 알고 증상 완화법을 알고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0년 10월 18일 일요일부터 저포드맵 식단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식단 프로젝트여서 중간의 변수는 조금씩 있습니다. 예를들어 미리 잡아놨던 친구들과의 약속이라던지 가족식사가 그런 것들입니다.
1일차.
점심 : 콘 프레이크와 아몬드 브리즈
저녁 : 낙지비빔밥 + 청포도 에이드
간식 : 크랜베리주스
남편과의 오랜만의 데이트가 약속되있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아침을 먹지않는 편이라 점심이 첫 끼입니다.
점심은 아몬드 브리즈에 옥수수로 만든 콘 프레이크를 말아 먹었습니다.
콘 프레이크는 말그대로 옥수수로 만든 씨리얼이기 때문에 밀가루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콘프레이크의 성분을 보시면 옥수수 88%, 설탕, 맥아 엑기스가 있습니다.
맥아는 딱 봐도 곡물 추출물 느낌이라 찾아보았으나, 자세한 정보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왠지 맥주에 들어가 있을거같아 찾아봤는데 맥주의 원료로 맥아가 있습니다.
맥주는 예상밖으로 저포드맵 식품입니다. 그러니 맥아도 저포드맵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쓰니 뇌피셜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먹고 있습니다.
아몬드 브리즈는 우유를 대체한 아몬드 우유입니다. 아몬드는 고포드맵 식품이지만, 아몬드 우유는 저포드맵 식품입니다. 맥아도 그렇고 아무래도 가공하는 과정에서 고포드맵 성분이 빠져나가나 봅니다. 이것도 뇌피셜입니다. 하하
남편의 데이트 장소에 대한 정보습득 부족때문에 망쳐버려서 데이트는 백화점 아이쇼핑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저녁 식사도 역시 백화점 식당가와 지하1층 식품 매장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식당가에 있는 비빔밥집에서 저는 낙지비빔밥, 남편은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블로그 만들기 전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우선 낙지가 어떤 포드맵 성분인지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당시 제 생각에는 해산물이니까 저포드맵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비빔밥은 흰쌀밥과 당근, 애호박 등 익힌 채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애매했던 고추장! 고추장이 매운 음식이라 혹시나 트러블을 일으키면 다음부터 먹지 말아야지 하고 시험삼아 먹어보았습니다.
고추장은 쌀가루와 고추가루, 메주가루, 소금으로 만드는데 쌀과 고추가루, 소금은 저포드맵 식품인데 메주가루가 애매했습니다만, 저의 장은 그날 조용했던거보니 고추장도 통과입니다.
(참고로 일산 현대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고향 전주 비빔밥'에서 먹었는데 식사도, 반찬도 모두 맛있고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인상깊었습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음료가 먹고싶어 지하로 내려가 먹을 수 있는걸 찾다가, 생과일주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어떤 과일을 고를까 하다가 포도가 무포드맵 과일인게 생각나서 청포도 에이드를 먹었습니다. 시럽같은것도 전혀 넣지 않으시고 청포도 + 탄산수로 만드신다고 하여 안심하고 먹었습니다.
그러나 청포도는 고포드맵 과일이었습니다 여러분!!!
포도랑 청포도는 다른 과일이네요.
이걸 지금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저의 배는 조용했기 때문이죠.
고포드맵 식품이라도 적은 양은 괜찮은건지, 저의 SIBO 상태가 괜찮은건지 확실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쭉 식단을 적고 공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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